느슨하게 풀어진 나사와 벽돌 틈에서 자라난 이끼, 쓰다 만 문장과 막 깎은 연필을 좋아한다. 흔하디흔해서 도리어 희미한 이야기들을 그러모아, 종이 뒷면에 자국이 남도록 꾹꾹 눌러쓰고 싶다. 『완벽한 사과는 없다』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어스름 청소부』 등의 청소년소설과 『아로와 완전한 세계』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일주일의 학교』 등 여러 동화를 썼다.
책 소개
분야어린이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 경주』에 이은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의 3탄.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단단하고 치밀해지는 '완전한 세계' 시리즈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판타지 동화다. 이 책들은 같은 시리즈지만 ‘완전한 세계’라는 큰 배경만 같을 뿐 이야기 한편 한편이 새롭고 독특한 독립성을 지니고 있어 순서 없이 아무 책이나 먼저 읽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도 모르는 색깔』은 첫째 아진이 아픈 기억을 거부하는 자신의 내면에 주목한다. 아진은 동생들이 들려준 완전한 세계 이야기를 안 믿으면서도 맘이 설렌다. 곧 읽는이로서 완전한 세계에 갔었던 7년 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엄마가 돌아가신 날 병원 도서실에서 발견한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아진은 색채나라에서 책 읽는 의식을 치르고 다시 브로치를 책에 꽂았을 때 상상 못한 일이 생긴다. 책과 브로치만 사라지고 아진은 그대로 남게 된 것. 돌아가려는 아진을 방해하는 자가 있는데…… 아무도 모르는 색깔을 찾아 떠나는 아진의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