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진행된 미국 사회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미국 사회과학이 그 근원인 미국 예외주의를 어떻게 발전시켰고,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려고 했는지 규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작업을 위해 방대한 1차 자료와 2차 자료들을 동원하여 문화적, 정치적, 제도적 맥락에서 진행된 미국 사회과학계의 논쟁들을 엄밀히 추적하고 있다.
'미국의 역사와 사회현실 속에서 형성된 미국 사회과학의 문제의식이 우리 사회현실을 설명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미국 사회과학이 대상으로 하는 문제들이 과연 우리 사회과학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제시하면서 실증적 사회과학이 미국 사회와 같은 사회들의 문제의식을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면, 사회문제가 이와 다른 사회들에서는 다른 과학적 방법들이 보다 적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역자들은 말하고 있다. 역사변화와 갈등이 여전히 중대한 사회문제로 남아 있는 사회에서는 그 사회에 적합한 사회과학이 필요하다는 주장 또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