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여느 책과 다른 점은 자폐인이 직접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썼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폐의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자폐인들이 따로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저자 스티븐 쇼어는 어렸을 적에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주변의 지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학교에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는 보통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면 때문에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이 말해 주듯이, 그는 ‘벽을 넘어서’ 지금 이 사회에서 당당히 한몫을 하는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자폐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스티븐 쇼어처럼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는 없겠지만, 자폐인의 세계를 이해한다면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열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하였다.
또한 이 책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주관하에 관련 분야에 몸담고 있거나 자폐인을 가족으로 둔 역자들이 번역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자폐에 대해서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저자의 말 하나하나를 새겨 가며 번역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스티븐 쇼어의 세계를 밝게 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