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단의 건달, 주원의 단편소설집 『나는 달러가 좋아』. 이 작품은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전개된 이른바 ‘신시기 문학’의 한 이정표이자 중국 ‘비주류 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도회지로 출장을 나온 아버지가 객지 생활을 하는 두 아들을 만나기 위해 큰아들의 방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락 밴드 기타리스트인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소설가인 〈내〉가 아버지에게 성性을 접대하겠다는 엉뚱한 효심을 발동하게 되면서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급기야 〈나〉의 주밀한 안배에 아버지가 말려들게 되고 이때부터 엎치락뒤치락 부자는 두 마리 수컷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