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에 대한 인간의 열정과 집착, 광기가 경제의 흐름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려는 탐색이다. 대항해 시대에서부터 자원 전쟁까지를 시간적 공간으로 삼고, 억압에 맞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가 탐욕으로 변하고 탐욕이 모여 제도로 굳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장에서는 유대인에 대한 종교적 박해가 세계 경제 패권의 흐름에 가져다 준 연쇄 파장을 살펴보고 있고, 2장에서는 가까스로 얻어낸 자유가 탐욕, 투기와 어우러져 산업혁명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담았다. 3장에서는 겉으로는 자유시장경제로 포장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억압과 독점 구조를 주로 국제 금융시스템과 자원 전쟁이라는 시각에서 추적하였다. 박해에서 자유로 이어진 근대 정치사라는 한 축과, 그 '자유'로 인해 가능해진 국제 시장 질서가 만들어 낸 '억압'이라는 아이러니는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인 숙제를 안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