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저자 조인숙 씨가 앞니 빠진 일곱 살 딸 민소를 데리고 영국 런던에서 3개월간 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녀는 영어를 잘 하지도 않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 놓은 거라곤 유스호스텔 예약 딱 5일 뿐. 살 집은 현지 조달이다.
그녀가 영국으로 떠난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 전 딸에게 완벽한 자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그 시간을 같이 저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조기 교육보다는 자연 체험이 낫다는 것을 깨닫고, 어학연수 대신 엄마랑 둘이서 떠나는 여행을 꿈꾸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적지 관광이 아닌, 현지인처럼 살다 오는 법을 택한 민소맘의 여행은 이러한 엄마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되줄 것이다.
한국을 떠나기 전, 민소맘은 민소에게 유럽을 배경으로 한 동화책 몇 권을 읽어주었다. 파리에 들렀을 때 민소는 자신이 읽었던 동화책의 주인공이 했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저만의 여행을 즐겼다. 이 책은 마치 런던에서 실제로 살아 보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안겨주고, 내용 중간중간 펼쳐지는 쇼핑, 레스토랑, 숍 리스트 등의 실용 정보는 실제로 런던에 가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이면서도 가장 핫한 리스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