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사라진 책들의 도서관’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상정하여, 풍부한 문학사 자료와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누구도 체계적인 관심을 쏟지 않았던 사라진 책들의 서지학, 문학의 밝혀지지 않은 미시사를 흥미롭고 새로운 방식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에 근무하는 말단 사서가 제시하는 방향 표지들을 따라 서고의 미로 속을 돌아다니다보면 독자는 불타버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까지, 고대 파피루스 문서에서 카프카의 미발표 원고까지, 독자의 반짝이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시대를 망라하는 세상의 모든 사라진 책들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고대 문서부터 현대 유명 작가의 원고까지, 때로는 그럴 만한 이유로 때로는 어이없는 이유로, 혹은 이유도 알 수 없이 쓰이지 않았거나 불타버렸거나 숨겨진 수많은 사라진 책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보르헤스나 카프카, 푸슈킨, 발자크,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들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