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인기사록』이라는 구활자본 야담집을 번역하고 이를 다시 저자 나름대로 매만져 놓은 것이다. 상·하 2권으로, 물재 송순기가 현토식 한문으로 편찬한 ‘신문연재구활자본야담집’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엄혹한 일제를 살았던 송순기라는 지식인이 우리의 야사, 문집, 기담 따위를 신문에 현토식 한문으로 연재한 것을 다시 편찬한 것이다. 이러한 책력을 갖고 있는 『기인기사록』하권의 56화 중, 스물네 꼭지를 선집해 윤색을 하고 여기에 저자의 붓칠을 더해 강호에 내놓은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