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에 추추(배추), 무무(무), 마느리(마늘), 순무옥(순무), 파순이(파), 고추남(고추)이 각 지역에서 올라와 만난다. 김치의 재료가 되는 이들은 아직 자신들의 운명을 모르고 있다. 장미 아주머니의 장바구니에 담겨 장미 아주머니 댁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각자 자신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각 채소의 영양가와 전래에 관해 알게 된다. 그리고 김치에 관해 어렴풋이 알게 된다. 김치에 관해 잘 모르고 있던 이들은 장미 아주머니의 주방에 먼저 살고 있던 칼가리우스(칼), 버무리 형제(고무장갑), 생강이(생강), 새젓돌이(새우젓), 황젓돌이(황석어젓), 짠순이(왕소금)의 등장으로 자세히 알게 된다. 채소들은 김치가 되는 것이 두려워하고, 도망을 가자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김치가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드디어 채소들이 다듬어지고, 버무려지면서 김치가 완성된다. 장미 아주머니의 아들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 전 자신들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하지만, 김치가 최고라는 남자 아이의 말에 모두들 안심을 하고 환호성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