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문과 풍설에서부터 1910년대를 읽기 시작하고 있다. 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가 유일한 일간지였던 탓에 일차사료의 양이 부족하고, 사료의 객관성이 의심받아 그간 1910년대의 실상을 알려주는 연구를 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매일신보』를 분석하여 그동안 가려졌던 1910년대의 모습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1910년부터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까지 10년에 걸친 『매일신보』기사를 총 13개 주제 하에 추려낸 후 주제마다 해설을 달았다. 각 주제는 다시 3~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정리했다. 또한 소문과 풍설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의 변모와 학교 교육, 기생과 공진회와 공연 문화, 그리고 제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생활고와 물가난이라든가 노동 쟁의와 조세 저항, 나아가 국권회복 운동에 이르기까지 주제까지 다양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