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이면에 감춰진 자본과 계급 그리고 문화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명품은 더 이상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이익 중심의 재벌 기업이 명품 업체를 소유하면서 수십 억 달러짜리 글로벌 브랜드로 탈바꿈된 결과 창업자의 이름은 남았지만 수제품은 멸종되었고, 매장은 공항과 아웃렛 쇼핑몰에 한데 몰려 있으며, 중국산 ‘짝퉁’은 판을 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상황이다. 저자는 18세기 프랑스 왕조를 중심으로 탄생한 명품의 역사에서부터, 자본주의에 의해 명품이 어떻게 잠식되어 나갔는지 되짚어 나가며 우리가 명품에 대해 궁금했던 물음들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준다.
이 책은 12년간 명품 전문 기자로 맹활약한 저자가 프랑스 그라스의 향료 실험실에서부터 수천 개의 ‘메이드 인 이탈리아’ 핸드백을 접착제로 붙이는 중국 공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오늘날 명품 시장의 이면과 전모를 밀도 있게 파헤친 책이다. 명품 업계가 숨기고 싶은 진실을 폭로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명품 업계의 패션 잡지와 레드카펫 쿠튀르 뒤에 숨은 현실을 소신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명품 산업의 문제를 심도 있게 파고들며, ‘명품의 위기’ 이후의 패션 산업에 대해서도 진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