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부시의 등장 이후 야당의 길을 걷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새로운 영광을 창출하기 위해 작심하고 쓴 비전이다. 이들은 미국의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유리되고 있는 핵심 이유를 단지 커뮤니케이션 기법의 미숙함을 넘어서는 정책적 비전의 결여로 진단하고 있다. 이는 레이코프 등의 언어학자 들이 미국 민주당의 왜소화가 공화당에 비해 언어적 프레임에서 무능을 보이기 때문이라 진단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알아두고 이 책을 본다면 저자들이 제시하는 비전의 의미를 더욱 잘 독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민주당의 순응주의적 노선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 이 점 역시 염두에 둔다면 민주당이 염두에 둘 새로운 길이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인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준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