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힘을 역사에 접목한 철학자들, 그 중심에서 20세기 인류사를 뒤흔든 헤겔과 마르크스의 사상을 통해 역사철학의 쟁점을 되짚어보고 있는 책이다.
근대 역사철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비코는 인류의 역사를 ‘신의 시대’, ‘영웅의 시대’, ‘인간의 시대’로 나누어 역사관에 최초로 인간의 이성을 도입했다. 이후 이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계몽주의 역사관은 칸트와 헤겔, 마르크스를 거치며 인류사의 20세기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역사는 이성의 자기전개 과정”이라 확신한 헤겔. 계몽주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계승, 여기에 변증법적 유물론과 사회주의 사상을 결합하여 인류의 지성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마르크스. 과연 인간의 역사는 헤겔과 마르크스의 주장처럼 필연적 법칙에 따라 조금씩 진보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가? 객관적인 역사인식이란 과연 가능한 것인가?
이 책을 통해서 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고 올바른 역사 법칙을 규명하려 했던 철학자들의 시각으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