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부산을 미학적으로 재조명한 책. 저자인 경관공학자 강영조 교수는 이 책에서 경관공학적 측면에서 도시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관공학적 측면에서 보면, 고가도로는 부산의 풍경을 편집하는 길이 될 수 있고, 터널은 도시의 변환장치가 될 수 있으며, 광안대교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마찬가지로 항구를 가득 메운 갠트리 크레인과 컨테이너들은 현대도시의 새로운 풍경관이 될 수 있는 테크노스케이프의 전시장이 되고, 알록달록한 집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 복잡해 보이기만 하는 산복도로는 항구 조망의 특등석이 된다.
또한 저자는 동지에 해는 거의 동남쪽에서 뜨는데 부산이 바로 우리나라의 동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 부산에서 보는 일출은 그 어느 곳과 비교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일학년 이후로 쭉 부산에 살아온 사진작가 이희섭의 사진도 이러한 부산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