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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섬
글쓴이
요체프 바이첸바움 저
출판사
양문
출판일
2008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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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요체프 바이첸바움

1923년 베를린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1936년 히틀러의 독일 치하를 벗어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1941년부터 수학 공부를 시작했으나 전쟁으로 인해 중단하고 입대했다. 이후 1950년경에 아날로그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을 시작으로 웨인대학에서 디지털 컴퓨터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1955년에는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최초의 은행업무용 컴퓨터로 작업했고, 1963년에는 MIT의 컴퓨터공학 교수로 자리 잡았다.

1966년 그는 심리상담사가 고객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을 본떠 만든 ‘엘리자(ELIZA)’라는 자연언어 해석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 연구 부문의 선구자가 되었다. 하지만 바이첸바움은 많은 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지나칠 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점차 인공지능의 구현에 대해 철학적 사유를 하기 시작했고, 이후 인공지능의 주요 비판자로 나서게 되었다. 특히 그는 1976년 발표한 대표작 《컴퓨터의 힘과 인간 이성Computer Power and Human Reason》에서 컴퓨터 기술의 양면성을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통해 상세히 기술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컴퓨터로 하여금 중요한 결정을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왜냐하면 컴퓨터에게는 동정심이나 지혜 같은 인간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최근까지 베를린에서 광범위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해오던 그는 2008년 3월 5일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인문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모든 것이 컴퓨터화되고 프로그램화되는 사회이며 심지어는 인간의 두뇌와 생명까지도 프로그램화할 수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요제프 바이첸바움은 인공지능의 선구자에서 주요한 비판자로 극적 전환을 한 인물이다. 그는 컴퓨터가 가져다줄 편의와 이익을 결코 부정하지 않지만, 인간의 이성과 생명은 결코 기계가 아니며 기계로 대체될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에는 단지 연산하고 기억하여 추론하는 일뿐만 아니라 삶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가치를 판단하는 ‘이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획일화되고 편파적인 세계에 대한 책임과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개인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거대담론과 거대권력에 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투쟁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 존재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책임감과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그렇게 실천하고 싸우는 개인은 외로운 ‘이성의 섬’에 고립될지도 모르며, 더 나아가 세계를 지배하는 힘에 억압당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적 용기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고립과 억압에 대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이성의 섬들이 지금은 외로운 처지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거대한 이성의 대륙을 형성해 세상을 변화시킬 거라는 믿음을 설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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