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쉬발드에게 큰 고민거리가 생겼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꼭 만났던 해님 대신 작은 구름 한 조각이 계속 악쉬발드 머리 위에 떠 있는 거에요. 악쉬발드가 무엇을 하던, 이 쪽, 저 쪽으로 움직이고, 물구나무서기를 해도 구름은 계속 머리위에 있었어요. 달려도 보고, 구름을 야단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답니다. 좀처럼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악쉬발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맛있는 꿀을 양껏 먹고, 훌쩍훌쩍 울면서 마음을 달랬어요. 구름도 비를 뿌리며 함께 울었지요. 울고 난 후에 위를 보았더니 구름이 없어졌어요. 아무데도 구름 조각은 없었어요. 악쉬발드의 얼굴은 환해졌고 슬픔따위는 사라졌답니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 많이 고민을 한 적이 있나요?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인데도 모든 신경이 다 그리로 가지요. 알쉬발드처럼 말이에요. 그 사소한 것 때문에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곧 활짝웃는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예쁩니다.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악쉬발드의 표정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삽화가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