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와 20세기 전환기에 그 전성기를 맞이했던 독일 환상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당대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모은 선집. 「악마의 묘약」의 작가, E.T.A. 호프만을 포함한 열두 명의 이야기꾼들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선집에 포함된 작가들은 대부분 1970년대까지는 평가절하 되었던 작가들이다. 낭만주의 시대와 20세기 전환기의 작가들의 작품 대부분이 고전주의적 미학 기준에 미달하는 통속 소설로 치부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대단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문학 평단에서 악평을 받았던 작가도 있지만, 토도로프의 연구 이후 환상 문학은 문학계 전반에 걸쳐 재평가되고 있다.
이 책에 포함된 이야기는 총 12편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모두 개성적인 문체와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장 오래된 작품은 1810년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모든 이야기에는 하나같이 세련된 신비로움이 있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 진 이야기들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공포를 느끼게도 하며, 또한 아름다움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