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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
글쓴이
이철 저
출판사
다산초당
출판일
2008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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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철

1972년 강원도 양양의 설악산 밑 동네에서 태어났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날 높다란 뒷산에 올라 구비치는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저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해 하곤 했다. 그러한 호기심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어릴 적부터 과거의 시간을 헤매고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역사란 현재 우리의 삶을 성찰하기 위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대학 시절 학생 운동을 시작했다. 대학을 그만둔 후 10여 년간 노동운동을 했으며 이후 노동운동역사자료실에서 근무하며 노동자의 역사를 정리하고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근대사와 만나면서 전 근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던 혼돈과 격동의 도시 경성에 매료됐고 그 후 경성 시대에 발간된 신문과 잡지들을 탐독하며 당대의 인간 군상들에 천착했다. 그가 만난 경성 시대 사람들은 우울한 식민지를 살아가는 초라한 모습들이 아니었다. 식민지 조국의 폭압적 현실을 사랑으로 돌파해 나가려 하는 청년들이었고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넘나드는 세계인들이었다. 친일과 반일의 인식 틀로만 바라보던 7,80여 년 전의 한국인들이 한때 그토록 빛나는 젊음의 에너지를 지닌 인간이었다는 진실에 깊이 공감한 그는, 화석화된 문자들 사이에 녹아 있는 사람의 더운 숨결을 살려냄과 동시에 과거의 담론들에 오늘의 현실을 비춤으로써 반성과 통찰을 이끌어내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됐다. 지금은 경성 시대를 뒤흔들었던 살인 사건, 암살 사건, 엽기 사건 등 그동안 변방의 역사로 취급되어 왔던 미시사 분야를 파고들면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반도의 역사와 떼래야 뗄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앞으로 동아시아 근대사에 관한 책을 쓸 계획을 갖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억압적인 성 윤리가 지배했던 조선 사회에 서구 사상이 소개되면서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인식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우리의 근대사에 불어온 이같은 변화가 가져다준 사회분위기를 11가지의 연애사건으로 소개하면서, 당시 사회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모델 소설 논쟁으로 희생당한 김명순의 이야기에서는 한국의 근대 문학사가 슬며시 끼어들고, 김용주과 홍옥임의 자살 사건을 통해서는 동성애에 관한 시각이 지금보다 오히려 100년 전에 더 관대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조국의 독립과 혁명을 꿈꾸며 경성 시내를 활보하던 삼인당과 여성 트로이카의 이야기, 일제하 운동사상 가장 낭만적인 로맨스로 기억되는 박진홍과 김태준의 연안행에는 한국 사회주의 운동사가 그대로 묻어난다. 저자는 당대의 인간 군상들을 연구하면서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적 틀로만 인식되던 경성 시대 사람들이 실은 빛나는 젊음의 에너지를 지닌 인간이었다는 진실을 알려주며, 당시의 미시생활에서부터 역사를 풍부하게 소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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