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학적 조건, 역사적 조건, 사회문화적 조건, 경험적 조건을 주제로 한국사회가 지향해야 할 번영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한국사회는 1948년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이후 2007년까지 정확하게 60년의 근대 발전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 남북간에 전쟁을 치르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목가적 농경사회는 기계화된 병장기를 다루면서 현대문물을 접하게 되었다. 전쟁 중 그나마 있었던 산업시설과 도로·전력 등 사회간접자본들이 파괴되었고 농경지는 황폐화되었다.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을 모두 잃어버리고 많은 것을 외국의 원조에 의해 근근하게 나라가 운영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1960년까지 건국 초기 한국정부는 국가의 정체성을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두고 반공(反共)을 국시로 하는 건국의 초석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1960년부터 1986년까지 정확하게 26년 동안 한국사회는 정부주도의 경제개발연대를 열어갔다. 연평균 9%에 가까운 고속성장을 하면서 한국사회는 목가적 농경사회에서 공업중심의 산업사회로 전이되었다. 산업화과정에서 대형사업장의 노동탄압과 인권유린 등의 문제가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운동과 연합되어 ‘개발독재 타도’의 민주화운동으로 발전되었다. 1987년부터 2007년까지 20년에 걸친 민주화운동은 한국사회에 엄청난 변화와 함께 민주주의를 실현시켰다. 경제개발연대의 경제적 발전과 함께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자랑할 만한 발전을 함께 가져왔다고 크게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