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바다에서 ‘나’와 ‘세상’을 더 깊이 읽는 즐거움
글을 읽어도 그 의미를 충실히 읽어내기 어렵다면,
이제 독해력의 차원을 높여라!
소설가이자 문학교육 권위자 최시한 교수의 체계적인 글읽기 훈련법
20년 넘게 꾸준히 읽힌, 독보적인 독해력 길잡이 제3판
1994년 첫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글읽기의 정석, 최시한 교수의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 제3판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본문 전체를 다듬고, 수필 작품과 연습 문제를 추가 및 수정하였으며, 요즘 감각에 맞는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보기 편하고 더욱 유용하게 바뀌었다.
이 책은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을 쓴 소설가이자,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소설의 해석과 교육』 『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집필하며 문학 교육의 현실을 바로잡는 데 헌신해온 최시한 교수의 대표작으로, 그의 오랜 내공과 열정의 산물이다. 저자는 모든 ‘공부’의 바탕이 ‘읽기’임을 역설하며, 체계적으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갈래의 글보다 글읽기 훈련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수필’을 대상으로 삼는다. 수필은 내용과 형식이 자유롭고, ‘필자’라는 사람과 그가 ‘사물’을 이해하는 관점과 방법, 그리고 그 결과로 얻은바(정보, 지식, 느낌, 깨달음 등)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어 주제 파악이 용이하고, 누구든지 쉽게 읽고 쓸 수 있다. 수필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일상적인 경험과 느낌을 담은 글을 떠올리는데, 논설이나 칼럼 역시 수필의 일종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적 체험, 주관적인 정서나 감상을 중심으로 하는 경수필뿐 아니라 공적이고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중수필도 주요 텍스트로 삼는다. 문학과 비문학의 성격이 혼합된 중간적 갈래인 수필을 가지고 글읽기를 익히다 보면 어떤 글이든 잘 읽고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초 단계에서부터 차근히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수필을 많이 읽는 것이 읽는 힘을 기르는 좋은 방편임을 알린다.
출간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읽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읽기 능력의 수준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인문학과 독서의 중요성은 강조하면서도 정작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무심했던 현실을 변화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