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현재 8년 동안 병간호를 하며 그 곁을 지키고 있는 ‘할머니밖에 모르는 인편단심 민들레’. 그런 그녀가 ‘오븐은 가라! 빵과 쿠기는 프라이팬에, 케이크는 밥통에!’를 부르짖으며 2006년 7월 ‘NO 오븐 베이킹의 모든 것-콩지의 음식발기’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할머니가 좋아하는 ‘찐빵’을 만들게 되면서다. 베이킹을 배워본 적도, 학원을 다녀본 적도 없는 콩지의 ‘찐빵’에의 도전이 처음부터 성공적일 리는 없었다. 찐빵을 찌는 시간, 재료의 양, 넣는 순서 등을 달리해가면서 수없는 실험과 실패를 거듭, 승부욕에 불탄 그녀는 급기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밀가루에 대한 연구, 분석에 들어갔다. 그리고 실수와 실패 속에서 좌충우돌식 콩지만의 방식에 의한 베이킹법이 탄생하면서 그녀는 독자의 ‘베이킹철학’을 이끌어낸다.
“조금 덜 달고, 조금 덜 부드럽고, 조금 덜 예쁘면 어떤가. 인공 버터, 설탕, 각종 첨가제 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 좋은 재료들을 써서 만든 엄마표, 누나표 빵과 과자를 가족에게 먹이자!” 무엇보다 오븐 없이 빵과 케이크, 과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콩지의 베이킹은 착하다. 그리고 김과 쑥, 아몬드, 카레, 초코, 호박, 녹차, 과일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고, 전자저울을 이용한 정확한 계량법뿐만 아니라 저울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재료를 종이컵이나 숟가락에 담아 그 양을 환산한 ‘종이컵 계량하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콩지의 베이킹은 착하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정확하고 자세한 조리방법은 오븐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 초등학생에서 자취생, 4,50대 주부들도 감탄할 정도로 완벽하다. 창의성과 오기, 끈기, 우연의 발상, 실험정신이 베이킹의 기적을 낳는 생생한 보고서인 셈이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모에게, 친구에게, 애인에게 내가 직접 만든 ‘콩지표’ 빵과 과자, 케이크를 만들어주리라, 자신감을 심어주는 베이킹 실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