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증언하는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삶과 격변의 중국 현대사
아큐정전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중국의 대문호 루쉰. 이 책은 루쉰의 아들 저우하이잉이 쓴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이다. 작가는 루쉰의 아들로 태어나 격동기 중국을 살아온 8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돌아보며 루쉰의 삶과 중국 현대사의 이면에 대한 귀중한 증언들을 남기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루쉰의 풍모나 정치적인 행적뿐 아니라, 사소한 생활 습관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아버지로서 루쉰의 모습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인간 루쉰을 살펴보았다. 또한 루쉰이 사망한 후 그의 가족들이 살아온 중국 현대사, 그 격변의 세월에 대한 소상한 기록을 담았다.
또한 이 책은 1930, 40년대 상하이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외국에 개방되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상하이의 골목 롱탕(弄堂--상하이의 골목을 롱탕, 베이징의 골목을 후통胡同이라고 한다)의 풍경, 롱탕을 차지하고 놀던 어린아이들의 모습, 화려한 음식들, 군것질거리, 도시락, 축구 경기, 라디오 조립, 유성기, 책방, 출판사, 병원, 민간 치료법, 영화관, 도박장, 목욕물 파는 사람, 소방관, 걸인, 동네 술꾼 등 수많은 사람들과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등장하여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삶을 통해 당시의 사람 사는 풍경까지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