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의 하나인 제주4·3사건을 정치와 법률의 해결을 넘어서 기독교적인 사상과 윤리의 관점에서 접근 및 해석하고, 그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폭력의 은폐로부터의 해방, 폭력의 정당화로부터의 해방, 나아가 폭력의 상처로부터의 해방을 '기독교 해방담론의 윤리'의 핵심적 내용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은 폭력과 제노사이드에 관한 개념-이론 정립에서 시작해, 제주4·3의 제노사이드적 해석과 폭력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을 거쳐, 기독교 담론윤리로 맺음하는 구성에 드러나며, 이것은 기존의 관점을 확장시켜 희생자와 관련자들의 내면적 치유를 위한 신학적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