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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제자들에게 정치를 묻다
글쓴이
김성희 저
출판사
프로네시스
출판일
2008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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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성희

서울 청파동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규성 선생님을 지도 교수로 모시고, 그 밑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동양철학, 그 불멸의 문제들』 중 장자(莊子) 꼭지를 맡아 썼다. 바슐라르, 융, 보르헤스를 읽으면서 「장자의 비판정신과 자유정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곧 장자의 대안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한나 아렌트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비로소 공자(孔子)에 주목할 수 있었고, 진정 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공자의 정치사상 : 언어 소통과 정치 행위의 문제를 중심으로」를 쓴 이래 고대 중국 정치 사상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동양 정치사상의 큰 획을 그은 공자 사상의 근간을 살펴보고 그의 사상이 어떤 과정 속에서 형성되었는지 그와 제자들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서로 다름을 통해 어울리고, 정의를 바탕으로 한 정치적 연대를 실천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을 통해 시대를 앞서간 이상주의자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공자의 사상은 너무나 이상적이다. 정의와 바름을 바탕으로 한 정치는 불의와 협잡이 넘치는 현실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전국의 패권을 잡기에 급급한 제후들에게 그의 간언은 너무 멀었다. 공자의 제자들조차 그의 사상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보았다. 자기를 알아주고, 자기가 선택한 주군 밑에서 벼슬에 나가 뜻을 펼치려던 그의 꿈은 14년에 걸친 정치 여행에도 불구하고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현실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 정치사상은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그의 정치사상은 당대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이후에도 수많은 왕조의 황제와 제후들이 도달해야할 이상으로 여겨졌다. 현대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정치와 정치가에게 품는 기대는 공자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공자의 정치사상을 설명하는데 빠질 수 없는 4명의 제자들과 공자가 나누었던 대화들을 중심으로 공자 사상의 핵심을 짚어보고 있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상황에서 공자와 제자들은 실패자였으나 위대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의 위대한 실패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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