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가 죽기 직전에 남긴 〈마지막 나날에 대한 고백록〉에서 밝혀지는 『파우스트』의 진실!
1786년부터 1788년까지 괴테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운 지중해 섬 시칠리아에서 한 달을 머문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와 10여 년 집필 중이던 『파우스트』를 완성하는데, 괴테는 죽기 직전에 두려움에 휩싸인 채 써내려간 〈마지막 나날에 대한 고백록〉에서 "『파우스트』는 1787년에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을 때 겪은 끔찍한 경험의 상당 부분, 아니 모든 경험을 옮겨놓은 책"이라고 고백한다.
평론가이자 시인, 소설가로 이탈리아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은 젊은 작가 플라비오 산티는 괴테를 앞세우고 어둠에 물든 18세기 시칠리아 섬으로의 기이한 여행을 떠난다. 시칠리아 섬의 유명한 선술집에 찾아간 괴테는 얼굴에 깊게 파인 흉터가 있는 중년의 한 사내에게서 보스코네로 남작 가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를 듣다 잠이 든 괴테는 다음 날, 평생 가슴에 품고 있어야만 했던 공포스런 경험의 서막을 여는 ‘악’의 초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