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큰 테두리 안에서 거론할 수 있는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의 운명, 도시의 문화, 도시의 사람들과 같은 테마를 한 데 모아 서술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결과물이다. 800년 동안 중국을 지배하는 중심으로 군림해 온 수도 베이징, 그리고 1843년 개항 후 독특한 지리적 역사적 환경의 영향으로 세련되고 모던한 이미지를 고수해온 상하이를 비교하며 다루고 있다.
청 왕조 몰락 이후의 혼란기와 1949년 사회주의 혁명, 1960년대 문화대혁명, 1980년대 개혁?개방 등 20세기의 대격변 속에서 두 도시가 거쳐온 이야기들은 베이징(북방)과 상하이(남방) 두 도시 사람들의 핵심적인 특성을 꼭꼭 집어내는 근거가 된다. 즉, '똑똑한', '합리적인', '실속있는', '세련된', '서구적인' 등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도시 상하이와 '호방한', '신의를 중요시하는', '정치적인', '이상적인', '대범한', 이미지로 표현되는 베이징의 특징과 차이를 중국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심도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