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여자들은 남편이 당연히 기뻐해 주어야 하고, 그럴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실제로 남편들은 당황스럽고 그렇게 일찍 아기가 생길 줄 몰랐으며 자신의 여가 생활, 여유 있는 자유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당황스러워 한다고 한다. 이는 『아빠를 위한 임신 가이드』의 저자 존 스미스가 100명의 예비 아빠의 설문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오밤중이라도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을 한 걸음에 달려가 사다주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산부인과나 임산부 교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특한 남편들도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을 알고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알려주는 사람조차 없다. 수많은 임신 관련 도서들은 순전히 여성들을 위한 것뿐이다. 아무리 좋은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싶어도 여건이 마땅찮다. 저자 존 스미스는 이런 현실 때문에 남자들을 위한 임신 가이드를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임신한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대처 방법들을 남자의 입장에서 적어 내려가고 있다. 저자는 산부인과 의사도 의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의 경험과 100명의 예비 아빠들을 인터뷰한 것을 참고로 다양한 사례들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남자가 임신 가이드를 썼다는 것에 의아할 수도 있지만, 남편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내용들을 담은 이 책 한 권이면 출산 후까지도 아내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ㆍ서양을 뛰어넘어 임신이라는 보편적인 내용을 다룬 만큼 임신을 겪은 부부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