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쿠’라는 정체불명의 화가가 출현한 해인 1794년에 일본 에도(현재의 도쿄)라는 시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팩션이다. 샤라쿠는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140여 점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그림을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져 지금까지도 ‘신비의 화가’로 불리고 있다.
이 소설은 바로 이 샤라쿠가 조선의 화가 신윤복이었다는 가설을 토대로 진행된다. 이 책은 일본 사회를 정탐하기 위해 첩자로 파견된 신윤복이 활동자금을 벌기 위해 샤라쿠라는 판화가로 위장해 활동했다고 가정한다. 김홍도는 그의 수장이자 멘토, 조력자로 등장해 신윤복의 인간적이고 예술적 성장을 돕는다. 신윤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그의 모험과 사랑이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퓨전 팩션인 『색, 샤라쿠』는 실재했던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에 마음껏 상상력을 부여한 가상 역사소설인 동시에 한양과 에도를 오가며 벌어지는 첩자들의 활약을 그린 첩보물이며, 에도 시대의 독특한 풍물을 담은 풍속소설이자 화가들의 세계를 담은 예술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