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 18』은 『춘추』·『사기』와 함께 동양역사학의 3대 명저로 손꼽히는 책으로 중국 북송시대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사마광(司馬光, 1019~1084)이 17년에 걸쳐 집필한, 총 294권 중 제 167부터 권176까지를 묶은 책으로 "남북조 진시대" 편이다.
이 시대는 북쪽에는 동·서위가 명목상으로 북위의 원(元)씨를 황제로 세웠으나, 동쪽에서는 실제 권력자인 고(高)씨의 고양(高洋)이 동위로부터 선양을 받아서 제(齊)를 세웠는데, 역사에서는 이를 구별하기 위하여 북제라고 하고, 서쪽에서는 우문(宇文)씨의 우문각(宇文覺)이 선양을 받아서 주(周)를 세우웠는데, 역사에서는 이를 북주라고 부른다. 이리하여 삼각형 대결구도가 되었지만 곧 서부지역의 북주가 북제를 멸망시켜서 바로 남북대결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다시 북주의 황실에 후계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틈을 타고서 황후의 아버지라는 신분으로 권력을 잡은 양견(楊堅)이 다시 북주로부터 선양을 받아 수 왕조를 건국한다. 그러나 자치통감은 남조를 중심으로 기년(紀年)하였기 때문에 수 왕조가 건국하여 9년간의 기록은 진기 속에서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이 서기 220년에 삼국으로 분립된 지 589년까지 근 370년간 겪었던 남북대결과 동서대결이라는 중국의 전통적인 분립양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