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의 시선 안에서 인간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수학, 통계학, 무기 개발 등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저자는 1945년 원자폭탄의 효력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의 나가사키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참혹한 실상을 목격한 뒤 인간을 배제시키는 과학의 문제를 깨닫고 ‘과학과 인간’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과학에서 작용하는 인간의 상상력과 그것을 담는 그릇인 인간의 언어를 강조해서 설명하는 이 책은 인간의 실상에 대한 저자의 충격과 인식이 반영되었으며 과학과 예술을 통해 얻는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확장되고 변화하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