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분노범죄로 공포에 질린 대한민국,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싸우지 않고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루 20분 훈련법
오늘날 대한민국은 여성과 노약자들이 더 이상 밤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나라가 됐다. 덩달아 호신용품들이 제철을 만난 듯 불티나게 팔린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의 표적이 된 여성, 노약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해가 지면 일체 외출을 하지 않는 것? 개인경호원을 고용하는 것? 이는 결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불안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호신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만, 우리가 책이나 영상으로 접하게 되는 호신술의 대다수는 청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과장된 동작과 기술들이다. 이런 현실성 없는 호신술을 배워서 자신의 몸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그런 호신술을 어설프게 시도하다가는 오히려 위급상황에서 더 큰 낭패를 당하기가 쉽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무술 수련과 연구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호신술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책의 1장 ‘호신을 위한 최고의 기술’ 항목에서 화려한 기술이나 무기의 활용법에 앞서 ‘비명지르기’와 ‘달리기’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을 첫 번째로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다음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환경에서 누구나 항상 휴대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용품을 활용한 호신술을 소개하고 있을 만큼 저자의 조언은 현실적이고 위급상황에서 곧바로 적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경호학 개론에서는 최고의 경호로 애초에 위험한 지역을 피해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 필자는 위험한 상황을 미리 피하는 것, 위험한 장소에 안 가는 것, 그리고 누군가 나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봉쇄하는 것부터 호신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무술 동작이나 무기를 활용한 호신술은 그 다음으로,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경우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가르침이다. 이렇게 하고도 지속적으로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해진 매뉴얼대로 행동하여 누군가로부터의 공격에서 무사히 벗어나거나 제압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이렇게 매뉴얼대로 움직인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하루 20분, 40차 훈련법’대로 호신술을 갈고 닦는다면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말이 구호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외국인들도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한글과 영문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