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김용희가 1년 여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한 시 감상 칼럼 ‘김용희가 보여주는 시의 얼굴’ 30편을 묶고 여기에 새로운 시 20편을 보태, 모두 50편의 시의 얼굴을 꼼꼼히 짚어주는 시선집이다. 문화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시선집에서 그만의 탁월한 시선과 특유의 감각적인 어휘로 ‘삶’과 ‘나’를 통찰한다.
이 책은 시를 통해 이러한 이해와 관념이 어떻게 구체적인 삶의 형태로 드러나는가, 그것에 비추어 내 삶을 어떤 방식으로 성찰할 수 있는가, 세상과 나와의 관계를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들을 열어준다. 시는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세상을 더듬고, 사람이 사람에게 스며드는 방식을 풀어내며, 각각의 생이 끌어안고 있는 상처를 온기 어린 손으로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신달자, 천양희, 안도현, 황학주, 김선우, 이윤학, 이병률, 조오현, 황병승, 정호승, 김행숙, 맹문재, 김경주, 황인숙, 김기택 등 한국 시 문단을 대표하는 주요 시인들의 작품이 고루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