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아트는 20세기 말 이래 창안되거나 만들어져 널리 보급된 테크놀로지와 관련이 있거나 그것으로 제작된 예술을 표현할 때 쓰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뉴미디어 아트’ ‘멀티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같은 용어를 혼용한다. 이 책에서는 뉴미디어 아트를 국제적 미술운동으로서, 신흥 테크놀로지를 그들의 문화적 정신적 미적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이용하는, 예술 실천(artistic practices)의 하나로 규정한다. 대표적인 장르로 넷 아트, 소프트웨어 아트, 아티스트 제작 비디오 게임, 위치 파악 미디어 프로젝트, 멀티미디어 설치작업 및 퍼포먼스 등이 있다.
미디어 아트는 비디오 아트, 방송 예술, 실험 영화 등 미디어 기술을 혼합한 미술의 형태인데 1990년대부터는 이들이 더 이상 새로운 형태의 미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뉴미디어 아트는 이 두 영역이 만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뉴미디어 아트’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던 1994년 이후 제작된 영향력 있는 작품들에 초점을 맞추고 뛰어난 개념적 세련미, 기술 혁신 또는 사회적 타당성을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었다. 오늘날 회화와 조각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미술과 뉴미디어 아트를 구분하는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 뉴미디어 아트는 특정 경향으로 살아남지 않고 다다, 팝 아트, 개념미술처럼 사상의 집합, 예측불가능하게 나타나는 감성과 방법,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미술사조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