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멘 호수」는 세상의 세속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상실했으나 세상도 범접치 못했던 한 노인-청년의 가슴 속에 새겨진 가슴 저미는 첫사랑의 회상이다. 슈토름 최후의 대작인 「백마의 기사」는 북독일의 거친 바다로 대변되는 자연의 위력에 맞서 제방 축조를 통해 자기 고장과 가족을 지키는 한편 마을 주민의 몰이해와 무지한 미신에 저항하였으나 자신이 쌓은 제방을 지키다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된 한 제방 감독관의 삶을 웅장한 필치로 그려 내고 있다. 켈러와 더불어 19세기 독일의 시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테오도어 슈토름의 객관적이면서도 세밀하고 시적 정서가 가득한 묘사를 통해 인간 내면의 심리, 영원한 인간성과 정신이 문학화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