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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정치다
글쓴이
조흡 저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2008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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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흡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연구를 전공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영화와 문화연구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연구 관심사는 대중문화의 수용자 연구와 감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정치이며, 이를 위해 서구문화 이론을 비판적으로 평가?수용?보완해 한국의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어떻게 문화이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연구한다.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과 대중문화연구소를 맡아 이끄는 동안 이 책의 필자들과 함께 ‘소통포럼’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영화가 정치다』, 『의미 만들기와 의미 찾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대중문화(통합)
영화는 산업이자 경제의 일부이며 곧 문화이다. 영화는 재미를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오락이지만, 그 재미가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과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무척 사회적이다. 또한 어느 특정한 의미를 가진 영화 텍스트가 선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이다.

영화가 담아내는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 영화연구자들은 영화 속에 어떤 이데올로기가 내재해 있는지를 파헤치는 작업에 주로 집중해왔다. 이런 방식은 심각한 오류가 있다. 영화를 즐긴 관객의 존재와 경험이 반영되지 않을 뿐 아니라, 연구자가 텍스트에 담겨있는 사소한 예를 동원해 온갖 거시적인 추론이나 거대담론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관점을 뛰어넘는 ‘논리의 도약’을 범하기 일쑤다. 그 결과 복잡한 사회현상을 너무 단순하게 요약하는 환원에 빠져들기 쉽다.

이 책은 영화를 접근하는 데 있어 이제까지의 방식, 즉 영화를 자본과 경제적 산물로만 바라보는 정치경제학적 관점과 영화를 오로지 이데올로기의 산물로만 판단하는 문화주의 분석방법에서 탈피하고 있다. 그동안 논의됐던 경제와 영화 텍스트라는 두 접근방법에 관객의 변수를 더해 영화산업, 텍스트, 관객이 중층적으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와 같은 접근은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의 한계를 초월한다. 영화를 역사적이고 구성주의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즉, 영화가 제작되기 위해서는 거대한 자본을 동원해야 하며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지배 이데올로기가 텍스트에 내재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작으로 하지만, 자본의 막강한 구조적인 힘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으로 제작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지배 이데올로기보다 오히려 ‘해방’의 의미가 실린 판타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영화산업 구조의 특성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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