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상담가로 친숙한 ‘디어 애비(Dear Abby)’가 있다면, 비즈니스 상담가로 루시 켈러웨이가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비즈니스 라이프(BUSINESS LIFE)’ 코너를 통해, 루시는 현대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겪는 세밀하고 생생한 문제들에 귀기우리고 명석하고 재치 있는 대답으로 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누가 내 블랙베리를 옮겼을까?』에서 그녀는 10여 년 동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천편일률적인 스토리텔링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넘어서 탄탄한 서사 구조, 탁월한 극적 전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설정 등을 갖춘 새로운 비즈니스 소설로 현대 조직사회를 신랄하게 묘사한다.
마틴 루크는 미래 유망기업 100위 안에 드는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팀장이며 사장이 되려는 야심가이다. 세상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센 허풍, 아첨 교과서에 실려도 될 정도의 치사한 아부 기질, 비서와 바람을 피우는 음탕함으로 무장했지만 그의 행동들은 오히려 부러움과 대리만족감을 선사한다. 마음속으로 해보고 싶지만 정작 해볼 수 없었던 행동들을 노골적으로 대신해주니 말이다. 그가 위태로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그 속에서 독자는 회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월급쟁이의 고단함에 공감하고 버라이어티 한 에피소드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