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데이비드 리프가 어머니인 수전 손택이 세상을 떠난 후 3년 만에, 어머니를 치료했던 의사들을 다시 만나거나 기억 속에 묻어 두었던 아픔을 끄집어내면서 써 내려간 회상기이다. 어머니의 일생 전부가 아니라, 손택이 죽기 전 몇 달에 한정된 기록을 담고 있다.
어머니가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데이비드 리프는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 책은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치열한 초상화이자 고통스러운 병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사람의 내면이다. 동시에 병을 앓는 이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성찰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