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 미스터리(locked room mystery) 장르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이스라엘 장윌의 『빅 보우 미스터리』. 이 작품은 소위 말하는 ‘절대 불가능 범죄(great impossible crime)’의 전례를 제시하며 엉뚱한 정보를 흘려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전개로 밀실 미스터리 장르에 한 획을 그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초의 밀실 미스터리인 포우의 〈모르그가의 살인〉에 나오는 해법을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자살일 수도 타살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런던경찰청의 난감한 수사가 펼쳐지고, 그 가운데에 용의자가 몇 명으로 좁혀지면서 그네들의 일상이 유머러스하게 드러난다. 이윽고 누군가가 기소되고 재판이 진행되고 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결국 드러나는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