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시도인 KBS 『한국사 전(傳)』의 세번째 책.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조선을 꿈꾼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 조부터 성종까지 조선의 세 임금과 운명을 같이한 정희왕후, 민생군주와 악성으로서의 세종, 기축옥사 피바람의 주인공 송강 정철, 임란 최초의 의병을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와, 조선에 천주교의 문을 연 광암 이벽, 한민족 최초의 해외원정을 단행한 대조영의 아들 대무예와 한반도 역사상 가장 광대한 땅을 다스렸던 대조영의 손자 대흠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는 “개인의 사소한 일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고, 왕조와 제왕이 아닌, 역사 속 인간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보려고 했다”는 장영주 책임 프로듀서의 말처럼 왕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통한 역사 읽기의 시도이다. 수많은 인물들이 명멸해 간 한국의 역사에서 현재까지 널리 알려진 인물 뿐만이 아니라 아주 생소한 인물까지 재조명, 재발굴하면서 그들의 삶 속에 뚜렷이 새겨진 역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이번 3권에서도 다큐멘터리의 생생한 감흥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