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에 낯선 캠핑카 한 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설이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은 모든 글이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 있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소설책, 시집, 일기장, 심지어 시리얼 포장까지 그때까지 자신이 읽은 글이 모두 정돈돼 있다…. 어느 날 심야 이동도서관에 들어간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책을 읽고 지난날 추억을 되찾기 위해 남자친구도 떠나보낸 채 밤에만 문을 여는 신비스러운 이동도서관 사서가 된다.
『심야 이동도서관』은 베스트셀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저자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알렉산드라는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그때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다시 만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과거였고, 소중한 추억이었으며, 자신의 인생 자체였다. 심야 이동도서관의 비밀을 알고 난 알렉산드라는 삶에 활력을 얻는다. 이제 전과는 다른 눈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사서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으며, 그 목표를 훌륭히 이루어냈다. 독자들에게 ‘책’이라는 사물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