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처음 공부할 때, 자천타천 가장 먼저 손을 대는 책이 바로 [논어]이다. 인문학 추천도서 목록에도 [논어]는 항상 윗자리에 들어 있다. [논어]는, 특히 현대에 들어서면서 출판동네의 한 중심테마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논어] 관련 책들이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논어]의 원문을 직접 번역한 책에서부터 [논어]를 주제로 한 책들까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논어]가 2,500년의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압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논어]에는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일지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좋은 삶은 재미있는 삶이다. 그런데 삶이 재미있으려면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모이면 더 재미있다. 독락당을 짓고 혼자서 즐기는 삶도 더러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울려 살기를 좋아한다. [논어]는 바로 어울려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어울려 사는 삶의 재미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한 이야기다.
지금 이 시대는 또다시 ‘도덕’이 필요한 시대이다. 소통을 통하여 타인과 ‘좋은 관계 맺기’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그 해법을 [논어]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