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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 정치론
글쓴이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저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02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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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포르투갈계 유대인으로서 1632년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출생했다.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스피노자는 위대한 랍비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는 유대 공동체가 설립한 학교에서 철저하게 유대적인 교육을 받고 종교적 관념과 신학적 이론으로 가득 찬 사상과 친숙해진다. 이에 따라 스피노자는 그의 사유와 삶의 모든 국면에 근본적으로 신이 존재한다는 유대인의 관습을 체화했지만, 당시의 학문 용어인 라틴어를 습득하면서 과학과 스콜라철학, 데카르트의 철학을 알게 된다. 특히 데카르트의 철학을 접한 것은 스피노자의 사유체계 확립과 관련하여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새로운 사상 조류를 접하고 그의 이성적 정신으로 인해 종교에 의문을 품으면서 스피노자는 유대신앙과 멀어지기 시작한다. 유대교를 멀리하는 스피노자의 태도는 동족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었다. 유대인들이 무엇보다 걱정한 것은 위대한 랍비가 될 것이라 믿었던 젊은 유대인이 유대교를 저버렸다는 소식이 퍼져나가는 일이었다. 유대교회의 압박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던 스피노자는 30일간 공동체에서 제외되는 소파문에 선고된다. 소파문은 유대신앙으로의 회귀를 위해 주어진 예비 기간이었다. 이 기한이 지나고도 스피노자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1656년 7월 26일, 암스테르담의 유대교회당에 공동체가 모여 스피노자에게 대파문을 선포한다. 대파문으로 스피노자는 동족으로부터 철저하게 배척받았고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레인스뷔르흐, 보르뷔르흐 등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하숙 생활을 하게 된다. 스피노자는 생계를 위해 과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렌즈를 연마하는 기술을 배운다. 렌즈를 가공하는 기술을 통해 생계에 필요한 것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다. 그는 평생을 자신의 사상을 창출하고 집필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철학체계의 정립과 함께 친구들도 생기고 제자들도 따르게 되면서 스피노자의 명성은 학계에 널리 퍼져나갔고,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정교수직을 제안 받기도 했으나 그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 이 제안을 거절한다. 스피노자는 자유와 사색을 보장해주었던 반 고독의 삶을 살았다. 여위고 허약했으며 일찌감치 폐결핵에 걸린 그는 절제된 생활로 간신히 삶을 보호했다. 미세한 유리가루를 끊임없이 삼키게 한 직업, 운동 부족, 극도의 긴장과 함께 수행된 지적 활동 등이 병을 악화시켰다. 결국 1677년 2월 20일 의사가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스피노자의 작품들로는 존재론, 인식론, 감정론, 윤리학 등을 다루는 『소론』, 『지성개선론』, 『데카르트의 철학원리』, 『에티카』, 그리고 신학 및 정치철학을 다루는 『신학정치론』과 『정치론』, 그리고 그의 삶과 사상의 여러 국면을 알려주는 『서간집』이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종교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인간의 모든 문제를 신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맹신이 지배하고 있던 유럽에서 신이 육체가 없다는 점, 천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 영혼이 불멸한다는 점 등을 뒷받침할 근거가 성서에는 없다고 주장한 학자가 있다. 바로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 Benedict de Spinoza(1632~ 1677)다.

하나의 거대 세력으로 존재했던 기존의 종교를 비판한 스피노자를 중세는 이단자, 별종 취급했다. 시대로부터 외면당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사상을 전개했던,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스피노자는 신을 자연의 모든 것을 창조한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연 속에 실존하는 존재로 파악했으며,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과 성서 해석, 철학과 신학의 분리를 통해서만 진정한 종교와 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피노자는『신학-정치론Tractatus Theologico-Politicus』(책세상문고 · 고전의세계 018)에서 올바른 종교는 사람들에게 관용과 자유를 주는 것이어야 하며, 왜곡된 성서 해석과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종교가 정치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로 인한 다툼과 분쟁, 죽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 지금, 스피노자의 사상은 올바른 종교와 신앙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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