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컨설턴트인 저자가 경영 현장을 바탕으로 진정한 리더의 초상을 제시한 비즈니스 우화다. “누구나 사장이 될 수는 있어도, 리더가 되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얼핏 생각하면 두 단어는 뚜렷한 구별점이 없다. 그러나 “사장은 ‘회사’를 경영하지만, 리더는 ‘사람’을 이끈다”는 말로 바꾸면 앞의 명제가 분명해진다.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임원과 직원, 생산자와 소비자 등 모든 주체는 사람이다. 당연히 기업의 모든 문제는 사람이 일으킨 것이며, 그 해결책도 사람으로부터 찾아야 한다.
무대는 누적된 적자와 잇단 사업 실패로 위기에 빠진 대기업 제우스. 제우스는 설립자 변회장의 아들 변학도가 이끄는 금강그룹과, 신임 사장으로 영입한 허생이 맡은 백두그룹으로 나뉜다. 허생과 변학도는 변회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각각의 그룹 혁신을 주도하는데, 그 방법은 사뭇 다르다. 변학도는 구조조정과 성과주의, 직원 감시체계 등 강력한 도구를 앞세워 혁신에 접근한다. 이에 반해 허생은 문제 해결의 열쇠가 현재 백두그룹의 자산, 즉 직원에 있다는 신념 아래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목적은 같지만 방법은 다른 두 사람의 경영철학을 통해, 독자들은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