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교양과학서. 암스테르담대학교 이론물리학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기초과학과 고등학교 수학 입문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대성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도록 '다이어그램'을 이용하여 특수상대성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아인슈타인의 두 논문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대하여」와「물체의 관성은 그 에너지 함량에 의존하는가?」를 기초로 사건, 기준들, 관성 관측자, 세계선 개념처럼 특수상대성이론에 등장하는 기본 원리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마다 가로 10칸, 세로 8칸으로 이루어진 다이어그램을 등장시켜 아인슈타인의 심오한 통찰을 추적한다.
이 여행에서 독자들은 먼저 사건event, 세계선world line, 관성 관측자inertial observer 같은 기본 개념들을 만나고 곧 아인슈타인의 가설로 들어간다(1장). 이어서 몇몇 패러독스와 해법을 이야기하면서 시간팽창과 공간 수축, 보편적인 최대 속도인 광속과 맞닥뜨린다(2장, 3장, 4장). 곧 기하학이라는 간주가 끝나면(5장), 드디어 운동량과 에너지 개념으로 넘어가 질량과 에너지가 등가라는 아인슈타인의 심오한 통찰, 즉 그 유명한 E=mc2과 조우한다(6장, 7장). 이즈음 독자는 특수상대성이론 이후 10년 뒤 완성된 일반상대성이론의 문도 살짝 두드리게 된다(8장). 아울러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는 지점에 아인슈타인의 인용문이 나타날 때나, ‘광속 측정’과 ‘핵융합과 핵분열’ 같은 글상자를 발견할 때마다 독자들을 격려하는 저자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