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는 원시신앙적인 귀신사상에 의하여 형성된 잡신으로, 대개 머리에 뿔이 나 있다든가 장대같이 키가 크고 털이 북슬북슬 나 있는 등 무섭고 괴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고 놀고 싶어 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등 따뜻한 모습으로 우리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친근한 존재지요. 도깨비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바탕을 이루는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와 친근한 존재로서의 도깨비 옛이야기 여섯 편을 엄선하여 실어 두었습니다. 등장하는 도깨비들이 한결같이 어수룩하고 엉뚱한 데다 인간의 잘못을 따끔하게 야단을 치기도 합니다. 친근하고 인간적인 도깨비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수한 입말로 전해 줍니다. 콜라주 형식을 이용한 그림이 옛이야기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