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거짓말처럼 쿨해지고, 꿈은 견딜 수 없이 뜨거워진다!
어느 무명 여배우의 포복절도할 주연 쟁탈전을 그리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드라큘라를 주인공으로 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동안, 작은 대역 연기자로 시작하여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출연량을 늘려가며 주연 쟁탈전을 펼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소박하고 인간적인 블랙 유머와 어깨에 힘을 뺀 쉽고 위트 넘치는 문체로 풀어냈다. 인물들의 다양한 욕망과 치열한 신경전을 위트 넘치는 문체로 엮은 이 소설은 액션, 스릴러, 공포, 드라마를 흥미롭고 자유롭게 넘나들며 희망적이고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꿈과 삶의 의미를 말한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든든한 백도 없는 여배우 현필은 메이저 영화의 주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3년에 걸쳐 '드라큘라 부인'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그리고 꽤 큰 영화사에 작품을 넘기지만, 영화사에서는 무명 여배우를 주연으로 쓸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운다. 결국 현필은 주인공인 17살의 아름다운 드라큘라가 가끔 517살의 무섭고 흉측한 모습을 할 때만 대신 연기해주는 대역 연기자로 영화에 참여하는데….
성공하고 싶어하는 스물 아홉 살의 여배우와 괴기소설의 대명사인 드라큘라라는 비범한 조합에서 예상되어지듯, 소설은 평범한 칙릿처럼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마치 '펄프픽션'이나 '황혼에서 새벽까지' 같은 영화들이 그러했듯, 액션, 스릴러, 공포, 드라마를 흥미롭고 자유롭게 넘나들며 더할 나위 없는 이야기의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