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으로 있는 앤소니 고틀립(Anthony Gottlieb)이 쓴 철학사. 저널리스트가 쓴 철학사이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철학사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자연과학과의 연관성에 상당히 비중을 둔 점이라든가 소피스트들의 긍정적인 측면을 지적한 점,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룬 점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이채로운 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무엇보다도 핵심적인 장점은 전체적으로 서술이 매우 명료하고 핵심을 정확히 찌르고 있다는 점이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철학사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번역작업 또한 철학의 초심자들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