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문화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는 신라가 이해되고 상상되고, 궁극적으로 형성된 연원과 과정을 인문학의 여러 분야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연구한 결과를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라에 대한 사실과 이미지는 고거의 그것과 꼭 같은 것이 아니라 얘기하며, '만들어진 전통’으로서의 신라라는 개념을 제기한다. ‘신라’라는 형상은 민족의 단일한 이야기 형태로 그 민족역사의 인물과 사건을 통합하는 낭만주의적, 민족주의적 역사 담론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근대적 담론과 권력의 지배 하에서 새롭게‘발견’된 것이란 얘기이다.
이 책에서는 문학, 사학, 미술사학, 고고학, 일본학, 문화학 등 인문학 및 예술 분야의 연구자들이 여러 분과 영역의 학제적 연구 성과를 통해 신라가 어떻게 이해되었는가, 신라에 대한 어떤지식이 산출되었는가, 신라의 유산이 정치와 문화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