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나타난 미술 사조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명랑하고 여성스럽고 재기 발랄했는가? 그것은 바로 '로코코' 이다.
“18세기는 여성성이 지배한 시대였다. 몽상적이고, 재기 발랄하고, 피상적이고, 하지만 마음이 원하는 것에 따르는 정신의 시대 …… 모든 권위를 허물어뜨리는 시대.”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에서 18세기의 특징을 이렇게 나열했고, 이는 곧 로코코의 특징이기도 했다.
화려한 리본과 레이스가 달린 의상들, 연애를 권하고 또 거리낌 없이 찬양하던 시대. 비현실적일 정도로 화사한 로코코 시대는 유럽의 마지막 국제적 양식으로서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사이에서 그 개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