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의 작품인 『서동지전』은 쥐와 다람쥐를 의인화한 우화 소설입니다. 이 책은 지은이와 창작 연대를 알 수 없는 고전소설 『서동지전』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풀어낸 것입니다. 쥐를 의인화해서 주인공인 서대쥐의 은혜를 모르고 배은망덕한 행동을 한 다람쥐를 산중의 왕 호랑이가 벌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옛날 중국 구궁산 골짜기에 서대쥐라는 늙은 쥐가 살았어요. 서대쥐는 지혜로우며 마음이 너그럽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라 다른 쥐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하도산에 사는 다람쥐가 서대쥐의 잔치에 찾아와 자신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여 음식을 얻어 가지고 돌아옵니다. 게으른 다람쥐는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겨울이 되자 겨울이 돌아오자 다시 서대쥐를 찾아가 구걸합니다. 이에 원한을 품고 아내의 충고도 듣지 않고 거짓으로 소장을 꾸며 호랑이를 찾아갑니다. 호랑이는 서대쥐를 잡아오게 하여 그의 말을 들어보는데 다람쥐가 허위로 고발하였음을 알게 되는데...
이 책은 몰락한 양반과 평민부호의 경제적 갈등이라는 당시의 현실적 문제를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흥미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몰락한 양반의 모습을 다람쥐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서대쥐는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상공인을 표상합니다. 신흥 상공인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인물에 의해 시련을 겪는 상황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격이 다른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쉽게 읽히는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통해 짐승 세계뿐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인간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줍니다.
『재판을 받는 서대쥐와 다람쥐』는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우리고전' 시리즈 세 번째 책입니다.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우리고전' 은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 작품들을 총망라한 방대한 시리즈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한 원전을 바탕으로 검증받은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참여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